면접을 보고 망했음을 직감한 나
바로 친오빠와 여행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렇게 속상한 마음 털어버릴려고 어디로 떠나버릴까 하던 와중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왜진? 어째서? 나 분명 망했는데? 혹시 전산오류? 아님 모든 면접자 합격?
그렇게 예상치 못한 한 달 인턴을 하게 되었다.
연수원을 다녀오고 첫 출근을 했는데 내 면접관이었던 분이 나타나셔서 무척 당황했다.
나의 재롱 잔치 면접을 봤던 분이 나타남에 당황한 마음을 추스릴 틈도 없이 그대로 내 직무 멘토님이 되셨다.
첫 날에 왜 뽑았는지에 대한 얘기가 어쩌다가 나왔다.
인턴이 끝난 지금 다시 그 얘기를 되새기게 되는거 같다.
한 달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다만 아쉬운건 너무 넓어서 하나 하나 제대로 못한 것이다.
질문이 조금만 깊게 들어와도 답변을 못하는 내 자신을 보면서 한심하기도 하고 화났었다.
전환 결과가 아직 발표가 안나서 취준을 다시 해야될지 아님 하고 싶은 공부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꼭 다시 다 마스터해서 나타나고 싶다.
인턴 끝난지 얼마 안된 지금 나는 가끔 회사 생각이 나고 사람들이 보고싶은 생각도 든다.
많은 것을 배우기도 했지만 무엇보다도 사람이 너무 좋았다.
내 인턴 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을 주고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지 도와주시던 책임님들 연구원님들!
이 글 못 보시겠지만 감사하다고 외쳐봅니다 ...ㅋㅋㅋㅋㅋ
무엇보다도 어떠한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을 잡아주신 직무 멘토님
대화하다가 가끔 나랑 비슷한 점이 많다고 느껴지시는 분이기도 했는데 커리어적으로도 닮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시니어 개발자인가..?' 라는 생각을 매일 들게 해주시던 분인데 나도 이 정도 수준이 되는 날이 올까.. 먼 얘기 같기도 하다. 너무 좋은 사수님 밑에서 배우게 되어서 감사할 뿐이다!
이렇게 내 첫 인턴 일지 끝!
하기 전에 나를 위한 다짐
- 무조건 공식 문서 / 공식 스펙 - 블로그를 신뢰하지 말자. 생각보다 이상한 말 적어둔 블로그 많다.
- 해결은 구글링 보단 코드 그 자체를 - 잘 안되면 코드를 까보자. 생각보다 코드에 설명이 잘 적혀있고 그거로 해결해낼 수 있는게 많다
- 재밌어서 하는 개발자가 되자 - 취준하면서 잠깐 초심을 잃은 듯! 재밌게 하던 시절을 떠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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