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또라이라는 개발자 글쓰기 커뮤니티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을 하는 동안 꾸준하게 글을 쓰는 습관을 잃지 않기 위해 신청한 활동입니다만. 인턴 한 달 생활해보니 정신이 없어서 ㅋㅋㅋ 글또가 아니었다면 이 글 조차도 쓰지 못했을거 같군요. 글또 9기를 신청한 것이 이번 년 들어 잘한 일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꾸준히 써보는 인턴 회고록은 처음이라 어색하지만 최대한 개인적인 감정은 덜어내고 작성해보도록 합니다. 사실 운이 좋게도 팀 내에서 회고를 하는 시즌이라 회고에 참여해보았습니다. 가끔 동아리에서 회고라는 것을 진행해보았을 땐 특별히 유의미함을 찾진 못하여 회고를 하는 이유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플젝 기간이 짧다보니 그 이후의 액션 아이템을 실행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회사에서 KPT 회고를 진행하며 팀의 방향성을 고민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같이 고민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던거 같습니다.
제 개인 회고록도 동일하게 KPT로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 Keep (무엇을 잘 했나요?)
- 질문을 편하게 하는 개발자가 되었다 - 이전에는 누군가에게 질문을 한다는 것이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코드가 안 돌아가는건 분명 저의 잘못이고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풀릴 수 있을거라는 착각으로 항상 붙잡고 있었던 경향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번째 사회생활이라 그런걸까 남을 대하는 것에 좀더 능숙했고 덕분에 쉽게 질문을 잘, 많이 할 수 있게 된거 같습니다.
- 기술 스택 커버 범위가 넓은 개발자가 되었다 - 인턴 또는 신입이 webflux 를 알 가능성은 거의 없는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전 회사에서 이것을 얕게나마 해보았기 때문에 이번 회사에서 워밍업 프로젝트로 던져진 webflux를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해낸거 같습니다. 커버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 것이 다행인거 같고 스스로 성장한거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 Problem (어떤 것이 아쉬웠나요?)
- 에러는 당황스럽다 - 개발 1년 공부해본 사람이 감히
개발자를 정의내려보자면 매일 "어? 왜 안 되지?" 를 반복하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항상 예상치 못한 에러는 당황스럽고 스트레스로 다가오는거 같더군요. - 시작 전에 완벽해지려는 성향 - 코틀린 스프링을 시작하며 후회했던 점 중 하나입니다. 코틀린이 완벽해야 플젝을 시작할 수 있다는 착각으로 기초부터 다지려고 했던거 같은데 그것 보다는 차라리 하면서 익히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 팀에 대한 이해도 - 팀이 어떠한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지는 파악하고 있었지만 팀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진 못하였던거 같습니다. 물론 제가 없는 사이에 있었던 일이 누적된 히스토리가 있는 이야기지만 어떠한 스탠스를 갖춰야하는 팀인지 좀더 파악을 빨리 했더라면 좋았을거 같습니다.
👏 Try (다음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마시면서 배우는 술게임이라는 말처럼 부딪치면서 배우는 코딩 - 코딩은 기초 다음에 응용을 하는 수학과 다릅니다. 오히려 응용을 먼저 해보고 그 안에 있는 원리를 이해하는 학문 아닐까 합니다. 빨리 코드를 써보면서 그 내용을 익히는 방법이 좀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 팀에 대한 오너인식 갖기 - 지금까지 인턴으로 회사를 다니며
'내가 팀에 대해 이런 질문을 해도 되는걸까?'라는 생각을 항상 해왔던거 같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오히려 팀에 대한 오너 인식을 떨어뜨린 원인이 되지 않았나 합니다. 조금만 더 당당하게 팀에 대한 오너 인식을 갖고 회사 생활을 하면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저 스스로 운이 좋은 럭키 가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2023년에는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받게 된거 같아 다행인거 같습니다. 이 기회들을 잘 이용해서 기회를 주신 분들에게 보답을 하는 2024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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